“서촌의 일상, 주민 손끝에서 다시 태어나다”…목공특강부터 ‘서촌의 숨결’ 전시까지서촌마을관리소, 생활·전통·예술을 잇는 한옥문화 플랫폼 자리매김…주민 참여 프로그램 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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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종옥 건축가가 서촌 골목의 기와선과 담장의 질감을 펜화로 기록한 대표 작품. (사진=서촌마을관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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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고, 서울=오영세 기자] 서울 종로구 서촌의 일상 골목에 ‘살아 있는 문화’가 되살아나고 있다. 올해 4월 문을 연 서촌마을관리소가 한옥 유지관리 교육, 목공특강, 막걸리 만들기 등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꾸준히 확장하며, 전통과 삶, 예술이 연결되는 새로운 마을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10월 28일부터 11월 2일까지 열린 유종옥 건축가 초청 전시 ‘서촌의 숨결’이 더해지며, 지역의 시간과 풍경을 담아내는 특별한 문화의 장이 완성됐다.
서촌마을관리소는 서울공공한옥 기반의 지역 지원 거점으로서, 한옥 거주 주민을 위한 상담과 경미한 수선 안내, 공구 대여, 한옥아카데미 운영 등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개소 직후부터 매달 한옥유지관리 매뉴얼 교육, 서울시 ‘한옥밤마실’, ‘한옥위크’ 연계 특강 등을 운영하며 지역 기반 생활문화를 실질적으로 강화해왔다.
![]() ▲ 서촌마을관리소에서 열린 생활 목공 수업에 참여한 주민들이 다목적 탁자 제작을 배우고 있는 모습. (사진=서촌마을관리소) |
최근 진행된 목공특강은 큰 호응을 받았다. 주민들이 나무를 직접 자르고 조립해 다목적 탁자를 만드는 실습형 교육으로, 한옥에서 필요한 생활가구를 스스로 제작해보는 시간을 제공했다. 참여자들은 “동네 사람들과 함께 배우며 소통하는 시간이 특별했다”, “우리 손으로 만드는 생활가구라 의미가 깊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열린 막걸리 만들기 프로그램에서는 곡물 세척부터 발효, 숙성까지 전통 양조 과정 전체를 직접 체험했다. 주민들은 “서촌이라는 공간에서 전통주를 빚는 경험 자체가 오래 기억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촌마을관리소는 한옥 거주민들이 실제로 고민하는 부분—보수, 유지관리, 구조 이해—에 초점을 둔 한옥 전문교육을 매달 진행하고 있다. 또한 공구 대여 서비스와 현장형 상담을 결합해 주민 생활 편의를 높였다. 서울시의 한옥문화 행사와도 연계하며, 서촌이 ‘살아 있는 문화마을’로 확장되도록 돕고 있다.
![]() ▲ 전시는 끝났지만 서촌마을관리소 전시장에 걸린 유종옥 건축가의 펜화 작품들. (사진=서촌마을관리소) |
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2일까지 열린 유종옥 건축가의 펜화전 ‘서촌의 숨결’은 서촌 골목에 스며든 햇살, 기와의 선, 오래된 담장의 질감을 건축가의 세밀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전시는 공식 일정은 종료됐지만, 서촌마을관리소는 작품 의미가 깊어 작가 허락을 받아 일부 그림을 계속 걸어두고 있다.
서촌마을관리소 우미경 대표는 최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번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우 대표는 “유종옥 건축가 전시는 서촌의 일상을 건축가의 눈으로 담아낸 귀한 기록”이라며 “전시는 종료됐지만 작품은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을 위해 계속 걸어두고 있다. 시간이 허락하는 분들은 꼭 와서 천천히 걸어보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서촌마을관리소가 운영해 온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해 “한옥은 관리가 어렵다는 인식이 많지만, 주민이 직접 배우고 손으로 만져보는 순간 부담보다 애착이 생긴다”며 “목공특강, 한옥 아카데미, 막걸리 만들기 같은 프로그램이 주민들의 관계를 회복시키고, 공동체가 살아 움직이게 만드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우 대표는 “서촌은 단지 오래된 동네가 아니라, 함께 지켜야 할 시간의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손잡고 서촌의 정서와 문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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