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치료 프로그램 참여 어르신·가족 21권 출품…일상의 기억을 담은 ‘작은 자서전’ 공개
서점 공간에서 만나는 치매 인식 개선 프로젝트…세대 공감·문화 접근성 높인다
정연경| 입력 : 2025/11/3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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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 참여 어르신 15명이 직접 쓰고 그린 그림책 21권. (사진=강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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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고, 강남=정연경 기자] 강남구가 일상의 문화공간에서 치매예방 메시지를 전하는 색다른 전시를 준비했다. 구는 오는 12월 2일부터 31일까지 영풍문고 종로본점 전시공간에서 ‘인생 그린 그림책’ 전시를 개최하며, 강남구치매안심센터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창작된 어르신들의 그림책 21권을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창작물 전시가 아닌, 어르신 스스로 삶의 기억을 글과 그림으로 담아낸 ‘작은 자서전’ 형태의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프로그램은 인지 건강을 유지하고자 하는 정상군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진행돼, 예방 중심의 미술치료 효과를 일상 공간에서 공유함으로써 치매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넓히는 데 방점을 뒀다.
▲ ‘그 날, 그 때’ 표지 작품. 추억의 한 장면을 세밀한 터치로 담아낸 어르신의 자전적 그림책이다. (사진=강남구)
▲ ‘엄마의 휴가’ 표지 그림. 어르신이 일상의 기억을 따뜻한 색감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사진=강남구)
전시장에는 실물 그림책과 함께 작가 어르신 소개 패널, 제작 과정 영상 등을 함께 배치해 창작의 의미와 진솔한 배경을 전달한다. 특히 영풍문고 키오스크를 활용한 홍보 영상 상영을 통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작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해 눈길을 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어르신들이 자신만의 기억과 마음을 온전히 표현한 그림책이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할 것”이라며 “치매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누구나 존엄하게 나이 들 수 있는 도시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