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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자매 같은 교문으로…서울시교육청, 후기 일반고 ‘다자녀 우선 배정’ 전격 도입

2027학년도부터 둘째 이상 동일교 배정 적용…통학·돌봄 부담 구조적 완화
저출생 대응 교육정책 신호탄…서울, 수도권 고교 배정 제도 변화 이끈다

오영세 | 기사입력 2026/01/04 [12:36]

형제·자매 같은 교문으로…서울시교육청, 후기 일반고 ‘다자녀 우선 배정’ 전격 도입

2027학년도부터 둘째 이상 동일교 배정 적용…통학·돌봄 부담 구조적 완화
저출생 대응 교육정책 신호탄…서울, 수도권 고교 배정 제도 변화 이끈다

오영세 | 입력 : 2026/01/0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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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교육청 전경 (사진=뉴스보고 DB)  

 

“뉴스는 보물이다, 뉴스보고가 지킨다. – News Repository –”

[뉴스보고, 서울=오영세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고등학교 배정의 오랜 불합리를 정면으로 손봤다. 형제·자매·남매가 각기 다른 고등학교로 흩어지며 발생해 온 통학 혼선과 돌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서울시교육청이 교육감 선발 후기 일반고에 ‘다자녀 우선 배정’ 제도를 전격 도입한다. 중학교에만 적용되던 다자녀 배정 원칙을 고등학교 단계까지 확대한 것으로, 저출생 시대에 교육이 응답한 실질적 가족 지원 정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시교육청은 2027학년도 교육감 선발 후기 일반고 입학전형부터 다자녀 가정에 대한 우선 배정을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 핵심은 ‘첫째는 일반 배정, 둘째 이상은 동일교 우선 배정’이다.

 

자녀가 셋 이상인 가정에서 둘째 자녀부터는 형제·자매·남매가 이미 재학 중인 후기 일반고를 희망할 경우 해당 학교로 우선 배정받을 수 있다. 적용 기준은 원서 접수일 기준으로 형제·자매·남매가 고1 또는 고2에 재학 중일 때다.

 

그동안 후기 일반고에는 다자녀 우선 배정 제도가 없어 한 가정이 여러 학교를 동시에 오가야 하는 구조적 불편이 반복돼 왔다. 통학 동선은 분산되고, 학부모 상담과 학교 행사 일정은 겹치기 일쑤였다. 현장에서는 “중학교까지 받던 제도적 배려가 고등학교에서 끊긴다”는 문제 제기가 이어졌고, 이번 조치는 그 공백을 메운 셈이다.

 

교육청은 고교선택제의 취지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 첫째 자녀는 기존 일반 배정 방식을 유지하고, 둘째 이상부터 동일교 우선 배정을 적용하는 절충안을 택했다. 학생 선택권과 정책 형평성을 동시에 고려한 설계다. 이에 따라 형제·자매가 같은 학교에 다니며 통학이 단순해지고, 학교생활 적응 속도 또한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제도는 평준화 지역 고교 배정 규모가 큰 서울에서 처음으로 전면 시행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저출생·학령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위기 속에서, 서울이 다자녀 가정 지원을 고교 단계까지 확장하며 수도권 전반의 정책 변화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다. 교육 현안이 단순한 입시 문제가 아니라 가족과 삶의 구조를 바꾸는 정책으로 접근되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정근식 교육감은 “후기 일반고에서도 형제·자매·남매가 같은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해 가정의 부담을 줄이고, 학생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학교생활에 적응하도록 돕겠다”며 “저출생 시대에 교육이 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가족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자녀 우선 배정의 세부 내용은 오는 2026년 3월 말 공고 예정인 「2027학년도 서울특별시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통해 확정·안내될 예정이다.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이어지는 교육단계 간 정책의 연속성이 확보되면서, 서울 고교 배정 제도의 풍경 또한 달라질 것으로 풀이된다.

 

뉴스보고 news-repositor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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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다자녀 우선 배정, 후기 일반고, 2027학년도 입학전형, 동일교 배정, 고교선택제, 저출생 정책, 학부모 부담, 교육 형평성, 서울 교육 관련기사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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