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현장에서] “한강 위에서 시작된 대한민국 관광의 새 공식”…서울크루즈, K-관광 비장의 무기불꽃놀이·공연·크루즈가 하나로…서울을 넘어 한국 관광 지형을 바꾸는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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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크루즈 운항 중 펼쳐진 불꽃놀이가 한강 밤하늘을 수놓으며, ‘관광교류의 밤’ 참가자들에게 서울 한강만의 상징적인 야경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
![]() ▲ 한강을 항해하는 서울크루즈 선내 무대에서 재즈 라이브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
“뉴스는 보물이다, 뉴스보고가 지킨다. – News Repository –”
[뉴스보고, 서울=오영세 기자] 서울의 밤하늘이 불꽃으로 물든 순간, 한강 위를 유영하듯 지나던 크루즈 선내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재즈와 라이브 음악이 흐르고, 통유리 너머로는 한강의 야경과 불꽃놀이가 동시에 펼쳐졌다.
약 2시간 남짓 이어진 크루즈의 시간은 짧게 느껴질 만큼 밀도 높은 체험으로 채워졌다. ‘관광은 결국 경험’이라는 명제를, 한강 위에서 서울크루즈가 직접 증명한 장면이었다.
이 장면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었다. 제14회 한국대표여행사연합 정기총회와 연계해 열린 ‘여행사·지자체 관광교류의 밤’ 현장은, 서울 관광을 넘어 대한민국 관광의 새로운 모델을 가늠하는 시험대였다. 전국 주요 여행사와 지자체, 관광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책과 시장을 논의했고, 그 논의는 곧바로 체험으로 이어졌다.
정기총회 이후 진행된 지자체 트래블마트에서는 지역 관광자원과 상품화 가능성을 놓고 실무 중심의 대화가 오갔다. 그리고 해가 진 뒤, 참석자들은 자연스럽게 한강 크루즈에 몸을 실었다. 불꽃놀이, 선내 공연, 네트워킹이 하나의 동선으로 이어지며 “이 자체가 하나의 관광 상품”이라는 평가가 현장에서 나왔다. 회의실에서 논의된 관광이, 한강 위에서 현실로 구현된 셈이다.
![]() ▲ 김진만 서울크루즈 대표가 한강 위 서울크루즈 선상에서 권병창 대한일보 기자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한강 관광을 넘어 대한민국 관광을 이끌 크루즈 플랫폼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
이 같은 기획의 중심에는 김진만 대표가 있다. 김 대표는 서울크루즈를 “한강 관광의 기반 플랫폼”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서울크루즈는 2025년 9월 사용 승인 이후 본격 운항에 들어갔으며, 국내 최대 규모인 서울크루즈 1호(길이 70m·최대 1000명 승선)와 행사·파티 전문 선박인 2호(길이 60m·최대 400명 승선)를 운영하고 있다”며 “한강 야경 관광은 물론 공연·이벤트·MICE 행사까지 가능한 복합 관광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크루즈의 경쟁력은 ‘규모’나 ‘콘텐츠’에만 있지 않다. 김 대표가 가장 강조한 키워드는 단연 ‘안전’이다. 그는 “서울크루즈는 2022년부터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운항해 왔다”며 “대규모 인원이 오르는 관광 인프라에서 안전은 선택이 아니라 기본”이라고 말했다. 이 신뢰가 쌓여야만 외국인 관광객, 국제 행사, 공공 협력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 ▲ 서울크루즈 선상에서 바라본 한강 야경과 도심 스카이라인이 어우러지며, 서울이 ‘밤이 아름다운 글로벌 관광도시’임을 실감케 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
![]() ▲ 서울크루즈 운항 중 조망되는 한강 전경과 여의도 일대 도심 풍경이 어우러져, 수변 관광자원으로서 한강의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
서울크루즈의 시선은 이미 한강 너머를 향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앞으로는 한강을 넘어 서해와 국내 연안, 나아가 국제 노선까지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싶다”며 “지금은 ‘먹고·즐기고·재충전하는 관광’의 단계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대한민국형 체류형 크루즈 관광의 기반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현재 숙박 기능은 없지만, 한강에서 시작해 바다와 지역으로 연결되는 관광 구상을 분명히 제시한 것이다.
이날 밤 한강 위에서 펼쳐진 불꽃놀이는 상징적이었다. 음악과 야경, 사람과 사람이 어우러진 그 장면은 서울이 왜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지, 그리고 서울크루즈가 왜 그 과정에서 ‘비장의 무기’가 될 수 있는지를 직관적으로 보여줬다. 관광은 더 이상 장소만으로 경쟁하지 않는다. 경험을 설계하는 힘, 그 힘을 서울크루즈는 한강 위에서 현실로 만들고 있었다.
서울에서 시작된 이 실험이 대한민국 관광의 새로운 공식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여행업계와 지자체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뉴스보고 news-repositor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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