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강창구, 《선은산과 관두봉 사이》 출간…해남에서 워싱턴까지 70년 인생 서사IMF 이후 미국 이민, 향우사회 리더까지…기억의 파편을 문장으로 엮은 인생 스토리텔링
|
![]() ▲ 강창구 작가의 신간 《선은산과 관두봉 사이》 표지 이미지. (사진=도서출판 소락원) |
“뉴스는 보물이다, 뉴스보고가 지킨다. – News Repository –”
[뉴스보고=오영세 기자] 고희를 앞둔 한 이민자의 삶이 한 권의 책으로 독자 앞에 섰다. IMF 외환위기 이후 낯선 땅 미국으로 건너가 말로 다 전할 수 없는 시간을 견디며 사업을 일구고, 매릴랜드 호남향우회를 이끌었던 강창구의 신작 《선은산과 관두봉 사이》(도서출판 소락원)는 개인의 회고를 넘어 동시대를 살아온 이들의 집단 기억을 환기한다. 삶의 순간순간을 끌어올린 이 책은 ‘기록된 기억’이 어떻게 공감의 서사가 되는지를 현장에서 증명한다.
책은 전남 해남 화산면의 흙내음에서 출발해 세계의 수도 워싱턴DC로 이어진다. 유년기의 소소하고 투박한 에피소드들은 시간과 공간의 벽을 가볍게 넘고, 이민 이후 워싱턴에서 만난 고향 사람들과의 인연, 인문학적 성찰이 담긴 칼럼들은 고뇌하는 지식인의 얼굴을 또렷이 드러낸다. 커피처럼 부드럽고, 아욱을 넣은 된장국처럼 깊은 그의 문장은 독자에게 과장 없는 위로와 편안한 행복을 건넨다.
저자는 서문에서 “책을 낼 때마다 누가 얼마나 읽을까를 먼저 생각한다”고 털어놓지만, 몇 페이지만 넘겨도 독자는 풍성한 이야기의 흐름에 자연스레 올라탄다. 삶의 굴곡을 숨기지 않은 솔직함, 고향과 사람을 향한 지속적인 애정이 문장 곳곳에서 호흡한다. ‘행복은 이미 각자의 인생 속에 있다’는 메시지는 독서 내내 잔잔한 설렘으로 이어진다.
추천사를 쓴 윤영일 전 해남·완도·진도 국회의원은 “열정적으로 살아온 사람만이 쓸 수 있는 글”이라며 “맛있게 씹히는 문장들이 독자에게 분명 ‘소중하면서도 확실한 행복’을 안겨줄 것”이라고 평했다. 현장의 언어로 빚은 기록이 독서의 체온을 높인다는 평가다.
강창구는 1957년 전남 해남 출생으로, 전남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동아그룹에서 17년간 근무했다. 2002년 미국 이민 이후 향우사회와 민주평통 활동을 이어왔으며, 칼럼집과 소설을 꾸준히 발표해왔다.
《선은산과 관두봉 사이》는 그의 삶을 관통하는 ‘고향·이민·사람’이라는 키워드를 한데 묶어, 오늘의 독자에게 삶의 방향과 온도를 함께 묻는다. 이 책이 개인의 회고를 넘어 공동의 기억으로 읽히는 이유다.
☞강창구
1957년 전남 해남 출생
1978년 흥사단 입단(통상단우)
1981년 육군 공수특전여단 병장 제대
1983년 전국 대학생 통일논문대회 최우수상(국토통일원 주최)
1984년 전남대 정치외교학과 졸업(77학번)
1984년 동아그룹 입사_17년 근무, 부장 퇴직
2002년 미국 이민
2013년 매릴랜드 호남향우회장
2021년 제20기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 회장
2012년 제1 칼럼집 《사람 사는 세상: 워싱턴》
2014년 해외 문학 소설 부문 신인상
2017년 소설집 《아픈 다리 서로 기대며》
2017년 제2 칼럼집 《워싱턴 강창구》
2023년 제3 칼럼집 《워싱턴 북소리》
2023년 제4 칼럼집 《꽃은 젖어도 향기는 젖지 않는다》
뉴스보고 news-repository@naver.com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