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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지원이 더 시에나 오픈 2026 2라운드 10번홀에서 퍼팅 라인을 읽고 있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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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고, 스포츠팀=오영세 기자]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더 시에나 오픈 2026’이 2라운드를 마치며 본선 진출과 탈락의 경계가 갈리는 냉혹한 승부를 연출했다. 선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 반면, 우승 후보군 일부가 컷 탈락하는 이변이 속출하며 대회 판도가 요동치는 모습이다.
경기도 여주 더 시에나 벨루토 컨트리클럽(파72/658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결과, 고지원이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김지영2와 양효진이 8언더파로 1타 차 공동 2위를 형성하며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상위권에서는 김서아(아마추어)가 7언더파 단독 4위에 올라 돌풍을 이어갔고, 손예빈·김소정·이예원·한지원·이세희·서교림 등이 6언더파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하며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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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예성이 더 시에나 오픈 2026 2라운드 2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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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예성은 2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인 8언더파 64타를 기록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버디 8개를 몰아치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단숨에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1라운드 부진 여파로 공동 26위에 머물렀다. 김민주 역시 65타를 기록하며 공동 16위까지 상승, 후반 라운드 변수로 떠올랐다.
이번 대회 컷 기준선은 이븐파 144타로 형성됐고, 이를 넘지 못한 선수들은 아쉽게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주요 선수들의 탈락이 눈에 띈다.
가장 큰 이변은 박민지의 컷 탈락이다. 박민지는 2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로 흔들리며 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로 공동 63위에 그쳤다. 꾸준한 상위권 성적을 이어오던 박민지의 탈락은 이번 대회의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으로 남았다.
박현경 역시 2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기록하며 반등했지만, 1라운드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같은 2오버파로 탈락했다. 노승희, 박지영, 방신실 등도 나란히 146타로 컷을 통과하지 못하며 중상위권 전력에 균열이 생겼다.
또한 한진선, 박혜준, 성은정 등은 3오버파 147타로 컷 라인에 한 타 차로 밀려났고, 지한솔, 현세린, 김희지 등도 4오버파 148타로 탈락 대열에 합류했다.
중하위권에서는 홍지원이 5오버파 149타로 아쉽게 컷을 넘지 못했고, 유현주 역시 6오버파 150타로 탈락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남겼다. 이소영과 김민별 등도 각각 7오버파 151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번 2라운드는 ‘한 타의 무게’를 여실히 보여준 라운드였다. 컷 기준선인 이븐파를 중심으로 단 한 타 차로 운명이 갈리며, 선수들의 집중력과 위기관리 능력이 성적을 좌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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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지원이 더 시에나 오픈 2026 2라운드 10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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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에 오른 고지원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차분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샷 감이 괜찮아서 찬스가 많았다. 전체적으로 좋은 플레이였다”고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특히 아이언 샷에 대한 만족감을 강조했다. 고지원은 “아이언 샷 감각은 계속 괜찮은 편이고, 퍼트만 잘 떨어지면 스코어가 잘 나오는 흐름”이라며 경기력의 핵심을 짚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피칭 웨지를 중심으로 정교한 거리 조절을 선보이며 버디 기회를 만들어냈다.
다만 아쉬움도 있었다. 그는 “보기는 크게 아쉽지 않았지만 짧은 버디 퍼트 몇 개를 놓친 점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경기 흐름의 전환점에 대해서는 “그린 밖에서 한 퍼트가 들어간 이후 마음이 편해졌다”고 돌아봤고, 코스 적응에 대해서는 “처음 플레이하는 코스라 연습 라운드에서 최대한 많이 파악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남은 라운드에 대해서는 “그린 스피드가 더 빨라질 것 같아 대비할 계획이고, 비 예보에도 준비하고 있다”며 “아직 라운드가 많이 남아 있어 현재 순위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초심자의 마음으로 플레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제 대회는 본격적인 우승 경쟁 국면에 돌입한다. 선두와 추격자 간 격차가 크지 않은 가운데, 남은 라운드에서는 정교한 아이언 샷과 그린 공략 능력이 승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과연 마지막까지 흐름을 유지하는 선수가 누구일지, 우승 트로피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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