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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어때] 대만 미식전 2026 개막…'미식 여행의 모든 것' 타이베이에서 만난다

7월 31일~8월 3일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 개최…발효·숙성으로 풀어낸 '풍토의 맛'
야시장부터 미슐랭·고산차·로컬 음식까지…'먹으러 가는 여행' 새로운 관광 트렌드 제시

오영세 | 기사입력 2026/07/16 [05:36]

[여기어때] 대만 미식전 2026 개막…'미식 여행의 모든 것' 타이베이에서 만난다

7월 31일~8월 3일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 개최…발효·숙성으로 풀어낸 '풍토의 맛'
야시장부터 미슐랭·고산차·로컬 음식까지…'먹으러 가는 여행' 새로운 관광 트렌드 제시

오영세 | 입력 : 2026/07/16 [05:36]

▲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 1관에서 열리는 2026 대만 미식전(Taiwan Culinary Exhibition) 메인 포스터. (사진=대만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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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고=오영세 기자] 올여름 대만이 '미식'을 앞세워 세계 관광객들을 다시 부른다. 대만 최대 규모의 식문화 축제인 '2026 대만 미식전(Taiwan Culinary Exhibition)'이 오는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 1관에서 열리는 가운데, 단순한 음식 전시를 넘어 대만의 풍토와 역사, 문화가 빚어낸 식문화를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글로벌 미식 축제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풍토양성(風土醞釀, Flavors—Drawn from the Land)'이다. 대만 각 지역의 자연환경이 발효와 숙성, 양조 기술과 만나 어떻게 독창적인 식문화를 만들어냈는지를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전국 각지의 농특산물과 기념품, 유명 레스토랑, 정상급 셰프들이 참여해 대만 미식의 현재와 미래를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현장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먹거리의 다양성'이다. 한국에서도 익숙한 버블티와 지파이, 대만 카스텔라를 넘어 현지인들의 일상을 이루는 음식들이 여행객을 맞는다. 아침이면 골목마다 딴빙(蛋餅), 샤오빙 유티아오(燒餅油條), 미장(米漿), 판퇀(飯糰)을 파는 식당들이 하루를 열고, 저녁에는 러차오(熱炒) 식당마다 직장인과 여행객이 어우러져 불향 가득한 볶음요리와 맥주를 즐기는 풍경이 펼쳐진다.

 

지역마다 개성도 뚜렷하다. 북부 지롱의 먀오커우 덴푸라, 장화의 러우위안, 타이난의 스무위탕 등은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여행객들의 발길을 이끈다. 단순히 맛을 보는 수준을 넘어 지역 문화와 삶을 함께 경험하는 여행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 대만 미식 여행의 매력을 한눈에 담은 대표 음식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딴빙·샤오롱바오 등 대만식 아침 식사, 현지인들의 저녁 문화를 대표하는 러차오(熱炒) 요리, 여름철 인기 디저트인 망고빙수와 과일빙수, 아리산 등 고산차를 즐기는 대만 전통 다도. (사진=대만관광청)


대만의 풍부한 자연환경 역시 미식 경쟁력의 핵심이다. 고산지대에서 생산되는 아리산·리산·다위링의 차는 안개와 큰 일교차 속에서 깊은 향을 품고 자라며, 타이동과 자이 등지의 스페셜티 커피 농장도 미식 여행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망고와 파인애플, 석가 등 열대과일은 여름철 디저트와 빙수 문화까지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대만 음식 문화의 진정한 경쟁력은 다양성과 포용성이다. 수백 년 동안 다양한 민족이 공존하며 형성한 식문화는 대만 요리는 물론 하카 요리, 중국 각지의 향토요리, 원주민 전통음식까지 폭넓게 아우른다. 여기에 수준 높은 채식 문화와 비건 레스토랑까지 더해져 다양한 식문화를 원하는 여행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 대만을 대표하는 향토음식과 미식 문화.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하카(客家)식 족발요리, 대만 원주민 전통 멧돼지 소시지,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르 팔레(Le Palais)'의 광둥식 요리, 야시장에서 갓 만든 길거리 음식을 선보이는 상인. (사진=대만관광청)


국제적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블룸버그는 타이베이를 '2026년 가장 방문할 만한 도시' 가운데 하나로 선정하며 떠오르는 미식도시로 평가했고, 영국 타임아웃(Time Out)은 타이난을 아시아 대표 스트리트푸드 도시 가운데 하나로 소개했다. 현재 대만은 타이베이, 신베이, 타오위안, 타이중, 장화, 타이난, 가오슝 등 7개 도시가 미슐랭 가이드 평가 대상에 포함되며 세계적인 미식 관광지로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대만관광 관계자는 "대만 미식전은 단순한 음식 박람회가 아니라 대만의 자연과 문화, 역사와 삶을 함께 경험하는 축제"라며 "전시 기간에 맞춰 여행을 계획하면 대만 음식 문화의 깊이를 가장 효과적으로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대만 미식전은 여름휴가 시즌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여행 코스를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길거리 음식부터 미슐랭 레스토랑까지, 대만이 가진 미식의 스펙트럼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만큼 '먹으러 떠나는 여행'을 계획하는 여행객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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